평소 즐겨 읽는 분야가 아닌 심리학 분야 책을 읽어봤어요. 갑자기 심리학이냐고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는데 힘든 마음에서 벗어나고 행복하고 싶어서 읽게 되었어요. 삶을 살면서 항상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가 제어 불가능한 영역에서 불행이 찾아올 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부제에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라고 적혀 있는데 이 책의 목적을 잘 나타내는 말인 것 같아요. 저자인 최인철 님은 행복하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취해야 할 생각과 태도를 심리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계신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 내용중 다음과 같은 말이 나와요.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언가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질문부터 점검해야 한다.
맞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평소 고민이나 생각이 질문에 드러니깐요. 예를 들어, 옷 가게에 점원 A, B가 있는데 둘 다 현재의 형편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A는 '이번 달 이렇게 쥐꼬리 같은 월급으로 언제 월세 인생 탈출하지?'라는 질문을 평소 하는 반면, B는 '어떤 옷이 이번 시즌에는 잘 나가고 왜 잘 나갔을까?'라는 질문을 평소에 하고 생활하고 있다면, A보다 B가 더 나중에 잘 살지 않을까요? 이런 관점에서 평소 던지는 질문이 본인의 생각을 나타내는 프레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타인에게 영향을 받는 크기 만큼 나도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을 깨달아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사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결국, 내가 타인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이 내게 좋은 영향으로 돌아옴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행복하려면 타인을 행복하게 해 주면 된다, 내가 발전하려면 타인이 발전하도록 도와주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평소 제가 남을 위로해 주거나 칭찬하는 것에 서툰데 좀 더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려고요.
내가 친구의 행복을 결정한다
흔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요. 저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고 믿는 사람이에요. 저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변해야 할 이유도 생겼네요. 주변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저의 생각과 태도가 하루 아침에 180도 바뀌진 않겠지만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 하루하루 더 발전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싶습니다.
심리적인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던데 이 부분은 제가 돈을 좋아해서 그런지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아요. 그리고 경제를 심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인간의 심리에서 비롯된 행위의 결과가 경제이니 당연할 것일 수도 있겠네요.
가볍게 고른 책인데 생각보다 괜찮은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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