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이야기

하루 미수거래 역대 최대 갱신(7733억), 포모증후군

허현후 2023. 8. 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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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미수거래가 역대라고 합니다. 미수거래란, 증권사에서 매수자가 3일간 아무런 제약 없이 증권사의 자본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형태의 거래를 말합니다. 미수로 주식을 우선 매매하고 거래가 체결된 후 3일까지 돈을 납입하면 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보통 빠른 회전의 단타를 치는 사람이 대부분 미수거래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벼락거지 될라” … 빚투 전쟁터 된 증시

한국경제신문, 2023년 8월 7일 A1면

그러고 보니 올해 들어 2차전지, 전기자동차 최근에는 초전도체 관련 주가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가치 투자자인 저는 이렇게 단타로 주식을 반복해서 매수 했다가 매도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거래량 모멘텀, 분위기에 떠밀려서, 어디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투자했다가 빼는 것은 길게 보면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운에 맡기는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주식을 매수할 때에는 신중히 자신만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식을 매매하는 원칙이 있고 그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매수하는 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단타 형태가 전 연령에 나타난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전 국민이 주식을 짧게 먹고 빠지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는게 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젊은 때 수익의 일부를 주식에 강제로 돈을 묶이게 해 우량한 주식에 투자하게끔 해서 노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형태로 형성된다면 건전한 주식 시장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과거에도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단타를 했다가 나락간 사례가 있는 것 같아서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주식시장은 20년전이나 지금이나 그 형태가 비슷한 것 같네요. 

150배 뛴 '단컴 버블의 원조' 새롬기술도 나락

한국경제신문, 2023년 8월 7일 A3면

 

포모 증후군

포모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잘 모르실까봐 정리해 드려요. 

 

"포모 증후군"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하나로,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서 "놓치는 두려움"을 의미해요. 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나 사건들과의 연결을 놓치지 않으려는 욕구를 의미해요. 연결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과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는 것이죠. 아시다 시피 요즘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더욱 포모 증후군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1. 사회적 비교

포모 증후군은 주변 사람들의 성공이나 경험에 대한 비교에서 비롯되어요. 다른 사람들의 성공이나 행복한 순간을 보면 자신이 놓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며 불안감이나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특히 이것 때문에 벼락거지라는 말이 나온 것 같아요.

 

2.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즉 비교대상이 더 넓어지고 비교가 더 쉬워진 것이죠. 소셜 미디어의 이러한 성격 때문에 포모 증후군이 심화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보고 자신의 경험이나 활동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되는 것이죠.

 

3. 불안감

결국 비교가 쉬우니 현재의 시기에 본인이 남들에 비해 이룬 것이 적어 보여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자신의 선택이나 경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쉽게 받게 되는 것이죠.

 

4. 강박심

그래서 포모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더 빨리 쫒아 가려는 강박심 때문에 과도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얼마전 새로 입사한 신입 김사원이 이더리움으로 내 연봉의 10배를 벌었다는 것을 듣고, 박대리는 뒤쳐지는 불안감을 느껴 가상화폐에 불나방처럼 과감히 투자를 하는 행위를 주위에서 볼 흔히 볼 수 있었을 거에요. 박대리도 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죠. 

 

이런 현상이 전 연령대에 나타나는 것 같아 매우 위험한 것 같아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 오히려 가치투자 하기 좋은 시기일수도 있다.

이렇게 단타가 많을 때에는 자금이 테마주에 많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더뎌 보이지만 결국 큰 수익을 안겨줄 좋은 주식을 염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현재 카카오가 매우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주가는 5만 1천원대이고 PBR은 2.x대 입니다. 이 가격은 저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돈이 조금씩 생길 때 마다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몇 년 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꼭 카카오가 아니더라도 개개인이 생각하는 저평가된 주식이 많을 거에요. 이런 단타가 성행하는 시기에는 대다수가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대다수가 눈여겨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염가에 매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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